흥신소를 관리하는 것처럼 속여 헤어진 남자친구의 뒷조사를 해주겠다며 피해자로부터 약 2700만 원을 뜯어낸 20대가 실형을 받았다.
9일 법조계의 말을 인용하면 부산서부지법 형사4단독 (부장판사 정금영 )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윤모(48) 씨에게 최근 징역 20개월을 선고하고 가로챈 금액 전액을 흥신소 의뢰비용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했었다.
윤 씨는 전년 5월 피해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전 남자친구와 연계된 고민 이야기를 남긴 것을 보고 흥신소를 관리하는 것처럼 댓이야기를 달아 접근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돈을 지급하면 전 남자친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테블릿 이용 내역을 확보하고 재산도 빼돌려 줄 수 있다”는 식의 거짓단어를 했었다. 이에 피해자는 정보 수집 자금 명목으로 동일한 해 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2440여만 원을 꼬박꼬박 윤 씨에게 송금했다.
그러나 윤 씨는 흥신소를 관리하지 않았고 받은 돈으로 정보를 확보할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 속여서 챙긴 비용은 생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미 윤 씨는 사기죄로 0차례의 징역형, 8회의 벌금형 http://edition.cnn.com/search/?text=흥신소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속임수 전공가였다.
재판부는 “9개월여에 걸쳐 피해자를 속여 242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원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누범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도 꼬집었다.